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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비정규직 제로화 동참…"한샘인이 곧 경쟁력"

120여 계약직 직원 전원 정규직 전환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18.07.04 14:20:27
[프라임경제] 한샘(009240·대표 최양하)이 비정규직 제로화 기업으로 거듭난다.

한샘 상암사옥. ⓒ한샘



전체 임직원의 4%에 달하는 12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 전원을 8월1일부터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

한샘 관계자는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안정적 근로 환경에서 직원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더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자회사 형태가 아닌 본사 소속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 간 정규직 전환 시 대다수의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직원을 고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 경우 모회사와 자회사 간 처우의 간극이 커 "무기계약직 형태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관계자는 "계약직 직원이 한샘 소속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됨으로써 고용 안정은 물론,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승진 기회와 복리후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홈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한샘은 지난 해 매출 2조원을 달성했으며, 임직원 규모도 2014년 1800여명에서 2018년 현재 3000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이 역시 100%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고객과 시장을 잘 아는 현장형 인재를 선발해 경영방침인 '고객감동'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한샘인이 한샘의 경쟁력"이라며 "한샘은 직원이 회사 안에서 역량을 키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병)은 "한샘의 정규직 전환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기조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되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평하고, "하반기 2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소식은 청년 구직자에게는 단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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