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행복주택 방문…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 발표

2018-07-06 10:27:46

- 6세이하 자녀 둔 한부모 가정 공공주택 우선공급대상 포함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행복주택 단지의 신혼부부 입주 세대를 방문해 '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 발표 행사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오류동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신혼부부·청년 주거대책' 발표 행사를 가졌다. ⓒ 청와대


'신혼부부·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오류 행복주택은 최초의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서울에서 입주가 이뤄지는 최대 단지로,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주변 시세 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거주 가능하고 청년이 결혼할 경우 신혼부부가 2자녀 출산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오류동 행복주택 단지에 입주한 우재완·이진경 신혼부부의 신혼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우재완·이진경 신혼부부는 "2년 전 결혼했지만 이번 행복주택이 벌써 세 번째 신혼집"이라며 "행복주택이 저렴하고 새 아파트로 구조가 좋아 매우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주택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행복주택 단지 내 마련된 야외행사장으로 이동해 '함께 나누는 신혼부부 청년 주거 이야기 - Beautiful life'를 주제로 한 신혼부부 및 청년 주거대책 발표 행사에 참여했다. 

주거대책 발표 행사에서는 신혼부부 전형으로 입주한 조대언씨 부부와 아기, 대학생 전형으로 입주한 이예지씨가 나와 주거 이야기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조대언 씨는 "행복주택에 와서 너무 만족하고 있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와서 탈락한 분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 정도로 만족한다"며 "오류역하고 통로가 생기고 해서 처음 예산이 배정됐던 것보다 오버돼 공원도 조성하고, 문화센터도 만들고, 아트홀 시설들을 만들면서 되게 신경을 썼다고 들었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형으로 입주한 이예지 씨는 "행복주택에 들어온 것은 행운이다. 10년간 운을 다 썼다고 들었다"며 "주거를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집이 있는 것에 감사한다. 전에는 친척동생 집에서 자취를 같이 했는데 여기는 확실히 새집이라 깨끗하고 동네 자체가 밝아서 학교가 늦게 끝나도 안전하게 귀가하고, 공원도 잘 조성돼 있어 운동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재완·이진경 신혼부부 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집을 둘러보고 행복주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행복주택을 둘러봤는데 집들이 아주 포근하고 살기 편안하게 보여 마음이 놓였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이곳 같은 주거복지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에서 주거가 너무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청년들과 신혼부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거를 구하기조차 힘이 든다"며 "하지만 주거지원 대책을 앞으로 5년 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면 2022년에는 신혼부부 가운데 주거지원이 필요한 세대 100%를 지원하게 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주거대책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정부가 내놓은 '주거복지로드맵'의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방안을 확대해 구체환 것으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최대 88만쌍의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자금을 지원한다. 

또 2022년에는 주거지원이 필요한 결혼 7년 내 신혼부부 전체를 100%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보다 26만쌍 증가한 수치로, 과거 정부 지원규모의 3배 수준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임대 25만호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10만호 △분양주택 특별공급 10만호를 공급하고, 43만 가구에 구입·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입지가 좋은 곳에 시세의 70~80%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당초 7만호에서 10만호로 물량이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6만 가구도 모든 공공주택의 신혼부부 지원 프로그램에 입주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차별과 편견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주거 여건을 조성했다. 

또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75만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9만가구가 증가한 규모로, 이에 따르면 청년 임대주택 27만실이 공급되고, 대학 기숙사 확충으로 6만명, 청년 주거금융 지원 강화로 42만 가구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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