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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일자리 '양·질' 양극화 심화…20대↓ 50대↑

경총, "과도한 임금상승, 연공형 임금체계, 고용보호 정책때문"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18.07.09 17:28:16
[프라임경제]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대간 일자리 양극화 추이와 과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0대 중장년층 근로자 일자리의 양과 질은 개선된 반면 20대 청년의 일자리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경총은 50대가 20대를 대체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2007년 367만명이었던 20대의 일자리가 2017년 355만9000명으로 11만1000명 감소(-3.0%)한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25만2000명에서 415만3000명으로 84.4% 증가했다. 

특히 2013년을 기점으로 20대와 50대 임금근로자 수가 역전돼 현재 50대 임금근로자가 20대보다 60만명 가량 많다. 인구감소를 감안해도 노동시장에서 20대의 입지가 좁아진 셈. 

지난 10년간 전체 인구 중 20대 인구 비중은 2.2%p 감소한 데 반해 20대 임금근로자의 비중의 감소폭은 5.2%p에 달했다. 반면, 50대 인구 비중은 3.8%p 증가했고, 이보다 더 큰 폭인 6.7%p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20대는 비정규직, 50대는 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비정규직 비중이 2007년 31.2%에서 2017년 32.8%로 1.6%p 증가한 반면 50대는 정규직이 57.3%에서 66.2%로 8.9%p 높아졌다. 

경총은 청년층과 중장년층 간 임금 격차 확대의 원인으로 △노조 협상력에 의한 과도한 임금상승 △연공형 임금체계 수혜 △기존 근로자 고용보호 강화 등을 꼽았다.

이상철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세대간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화, 직무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 청년 유망 산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며 "규제 개혁을 통한 일자리 확대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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