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해 식품 이물 혼입으로 우리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탄산음료서 발견된 '유리조각', 금속성 이물이 나온 만두류 등 식품 이물혼입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총 5332건으로, 이 중 '벌레'(1830건, 34.3%)가 검출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9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맛에서 애벌레가 나왔습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몇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이후 하겐다즈 측 부장과 차장이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앞으로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만원짜리 20매를 주려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해주겠다며 얼마를 원하지는 금액을 이야기해주면 회의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마다했다. 나는 보상이 아닌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한국하겐다즈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07억"이라며 "매해 가파르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이유 없이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열심히 사먹는다. 벌레가 나왔을 때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꼈고 컴플레인 대응 과정에서 분노마저 느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3월 한국하겐다즈는 시중에 유통 중인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비닐이 혼입된 것이 적발돼 식품위생법 7조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국하겐다즈 측은 "소비자를 통해 이물질 문제를 인지한 직후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프랑스 아라스(Arras) 공장에 해당 이슈를 공유해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추가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즉각 실시해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하겐다즈 관계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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