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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NO" 그리너 캠페인 전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7.10 18:40:32

[프라임경제]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제품 사용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종이 빨대 샘플 이미지컷. ⓒ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는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코리아'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구매·운영·음료·푸드·MD·인테리어·교육·법무·마케팅·홍보사회공헌팀 10개 유관팀 TF를 지난 3월 조직해 스타벅스의 모든 활동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되며 친환경 경영에 대한 스타벅스의 대내외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고객들의 이해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종이 빨대로 대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에서 1년간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는 약 1억8000만개로,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총 3만7800㎞ 길이, 무게로는 126톤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한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바꿨다.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 외에 비품류에 사용되고 있는 비닐 포장재 역시 종이 등의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한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여러 잔 테이크 아웃 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친환경 정책에 대한 더 많은 고객의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환경에 대한 연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적으로 신규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골드 회원이라면 12개 별이 모일 경우 톨 사이즈 제조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혜택이 확대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확대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도입된 바 있는 스타벅스의 전자 영수증 발급제도는 지난 5월 말까지 200만명 회원 고객이 동참해 누적 71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해왔다. 지난달부터는 400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 전자영수증으로 자동 전환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절약된 종이영수증은 약 900만건으로, 연간 환산하면 약 1억1000만건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약 2만2000㎞에 달하는 길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이와 같은 친환경 캠페인도 지속, 확대 진행한다. △서울 꽃으로 피다 △서울숲 돌보미 △별빛 대전 등 고객 참여 캠페인 확대와 '길거리 일회용컵 수거함 설치' 등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다양한 연중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친환경적인 매장 환경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지속한다. 지난해 7월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 2곳을 시작으로 올 4월부터 신규 오픈하는 모든 매장에 이를 적용 중인 스타벅스는 향후 기존 매장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새롭게 도입해, 연내 시범 운영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LED 조명,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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