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하락…유럽도↓

2018-07-12 08:23:13

- 다우 0.9% 빠진 2만4700.45…국제유가 6월25일 이후 최저가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미중간 무역충돌이 확대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9.21포인트(0.9%) 빠진 2만4700.4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듀퐁(-2.2%), 쉐브론(-3.2%) 등의 낙폭이 컸다. 다우지수의 연속 상승행진은 4거래일로 마무리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82포인트(0.7%) 떨어진 2774.02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이 유가급락으로 2.2%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716.61로 42.59포인트(0.6%)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대중국 수입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6031개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가관세 부과는 최종 목록을 확정하기 위한 2개월간의 검토기간과 의견수렴을 거쳐 9월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 정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일 34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서로 주고 받은 바 있다.

미국의 이번 추가 관세부과 계획으로 인해 미중간 무역충돌이 확대되고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1.9%), 캐터필러(-3.2%) 등 무역전쟁시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이날 급락했다. 엔비디아(-2.3%), 인텔(-1.8%), 마이크론테크놀로지(-2.8), AMD(-1.7%) 등 반도체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급감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3달러(5%) 후퇴한 70.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25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5.46달러(6.9%) 미끄러진 73.40달러였다. 6월21일 이후 최저가다.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 예고가 글로벌 성장의 발목을 잡고 원유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6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12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인 48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유럽증시 역시 미중 간 무역전쟁 고조에 밀렸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일 대비 1.3% 떨어진 38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6월25일 이후 일간 최대의 하락폭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3% 하락한 7591.96, 프랑스 CAC 40지수는 1.5% 빠진 5353.93으로 장을 끝냈다. 독일 DAX 30지수는 1.5% 내린 1만2417.13으로 마감했다.






한예주 기자 hyj@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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