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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현대·기아차 전 모델서 이용 가능

어시스턴트 결합과 영어 외 언어 지원 미국에 이어 한국 최초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8.07.12 15:34:16

로렌스 김(Lawrence Kim)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가 12일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PR

[프라임경제]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탑재 차량을 연결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지원을 통한 편리한 주행을 가능하게 만든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를 미국 출시에 이어 국내에 출시했다.

12일 구글은 서울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 1층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렌스 김(Lawrence Kim)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 △추교웅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 실장(이사) △윤주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이하 CTO) 등이 참석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한국 출시는 전 세계 32번째로 구글의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결합된 것은 2015년 미국에 이어 한국이 처음이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미국식 영어 외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한국어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파트너 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를 기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는 구글이 지도 반출 문제로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파트너 사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K5 △K7 △K9 등을 포함한 시판 중인 전 차종에서 지원한다. 전체 지원 차량 목록은 안드로이드 오토 홈페이지 혹은 해당 차량 제조사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이날 로렌스 김 매니저는 안드로이드 오토에 3가지 주요 기능은 내비게이션·미디어(음악)·커뮤니케이션(전화, 메시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존 최 안드로이드 오토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해당 기능들을 직접 시연하며, 이해를 도왔다. 이용자가 "OK 구글"를 말하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음성을 인식해 카카오내비 앱 실행은 물론, 특정 장소를 말하면 목적지가 설정됐다.

또 벅스나 멜론, 팟캐스트 앱 등 스마트폰서 기존에 사용하던 앱 호환도 가능했으며,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도착한 메시지를 음성으로도 들을 수도 있었다.  이 밖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정 확인 △날씨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오토 설치 방법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다운받은 후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다만 무선 연결이 아닌 유선으로 연결 시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대자동차 측은 "무선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을 계속되고 있다"며 "배터리 문제 등이 있어 출시 시기는 조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렌스 김 매니저는 "한국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선보여 기쁘다.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자의 편의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자연어 음성지원을 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국내 운전자들도 내비게이션·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교웅 실장(이사)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모국인 국내 고객들께도 마침내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주선 CTO는 "주행 중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중 구현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최적화를 완벽하게 마쳤다"며 "카카오내비의 고도화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이 함께 더해져 최상의 스마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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