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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소향·HS글로벌 "넥스트아이 불공정거래에 피해막심"

20억원 횡령 등 불공정거래 주장 VS 넥스트아이 '민·형사 고소'

신정연 기자 | sjy@newsprime.co.kr | 2018.07.12 17:09:20

[프라임경제] 유미소향과학기술유한공사(이하 유미소향)과 HS글로벌이 넥스트아이(137940)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통한 횡령 및 착복을 주장하며 규탄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김주영 유미소향 대표와 김영석 HS글로벌 대표 및 임직원들은 경기도 안양시 넥스트아이 본사 앞에서 "거대 중국자본에 의해 국내의 강소기업들이 선진 기술·노하우·브랜드 등을 탈취 당하고 심지어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김주영 유미소향 대표와 김영석 HS글로벌 대표 및 임직원들은 경기도 안양시 넥스트아이 본사 앞에서 규탄시위를 진행했다. ⓒ 유미소향

이날 김주영 유미소향 대표는 "넥스트아이 종속기업인 넥스트아이 차이나는 유미소향과 불공정 계약을 통해 회계와 재무를 장악하고, 유미소향 매출과 이익금 70억원 중 20억원을 횡령하고 착복했다"며 "이를 뒤늦게 포착한 유미소향은 넥스트아이 측에 회계와 실적에 대한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했지만, 넥스트아이 측은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이를 묵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유미소향이 유미도그룹 투자 유치 당시 월 1억원의 순이익을 보장했지만, 손실 14억원이 발생했다"며 "유미소향이 점포를 늘릴 때마다 30% 마진을 주는데 이를 부당하다며, 횡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미소향에 따르면 넥스트아이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채권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넥스트아이의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별지 기재 채권 가압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행은 넥스트아이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정지했다. 

유미소향이 채무자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에게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금액은 20억9000만7099원이다.

이후 넥스트아이 측은 "지난 5월28일 명백한 근거를 토대로 유미소향과 김주영 대표 개인에 대해 민사, 형사 소송을 접수했다"며 "유미소향이 제기한 채권 가압류 건에 대해선 법무법인을 통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8월13일로 기일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HS글로벌 관련 사례도 유미소형과 유사하다고 설명된다. 김영석 HS글로벌 대표는 “당시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는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한 파이브백 제품 판매를 약속하며 투자 조건으로 중국 현지 독점 판매권을 요구했다”며 “해당 계약으로 HS글로벌은 3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넥스트아이가 협의 없이 15억원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HS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넥스트아이와의 민·형사 소송으로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넥스트아이는 HS글로벌의 파이브백 제품 약 30억원(출하가 기준)을 발주해 놓고 상품 대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강변했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HS글로벌과 관련해서는 사실을 전해들은 바 없다며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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