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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핫 키워드 "도시재생·9호선 연장"

규제 속 개발호재 중심 투자 수요 몰릴 가능성 ↑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7.13 14:03:33

[프라임경제]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9호선 연장 등 굵직한 개발 이슈 중심으로 변동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9호선 연장 등 굵직한 개발 이슈 중심으로 변동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 뉴스1

1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정부 규제 유지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내달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확정 발표, 10월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GTX-A 노선 착공, C 노선 예비타당성 발표 예정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종부세 개편방안 이달 말 확정

월별 부동산 이슈로는 먼저 지난 6일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이 이달 말 최종 확정돼 발표된다.

지난 6일 발표된 개편 방안은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5%씩 90%까지만 제한적으로 인상해 현재 80%인 비율이 오는 2019년 85%, 2020년에는 90%로 조정된다. 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은 0.75%에서 0.85%로 상향 조정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과표 6억원 초과에 0.3%를 추가 과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달 말에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도 출시된다. 이 통장은 청년들이 임대보증금이나 내 집 마련 종잣돈을 만들 수 있도록 높은 금리를 주고 비과세·소득공제에 청약 기능도 더했다. 특히 만 29세 이하(병역 복무기간 인정) 총 급여 3000만원 이하일 경우 사업소득 및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내달에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 100곳이 선정된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 지역 68곳 가운데 50곳이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까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100곳을 선정해 약 800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70곳 정도는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며 나머지 30곳은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이 신청하는 방식으로 15곳,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계획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15곳이 각각 선정된다.

◆ 9월,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오는 9월에는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은 공항철도 14번째 역이자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의 중간지점에 해당한다. 공항철도 외에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마곡지구의 공항 접근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의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 뉴스1

10월에는 잠실~여의도를 잇는 지하철 9호선의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을 잇는 구간이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열차 기준으로 5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 10월, 기준금리 인상여부 결정

또 10월18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려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어 11월30일에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2주택자, 임대료 월 166만원 이하)에 대한 비과세가 연말 유예 시한이 종료된다. 2019년부터 분리과세(14%)를 적용 받게 된다. 신혼부부 희망타운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신혼희망타운 1만호를 공급하고 하반기 중 입주자격, 입주자 선정기준 및 기금 대출 연계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와 평택고덕 등에서 연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서울 가락시영을 재건축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 입주하게 된다. 서울에서 공급된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구 중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로 2.33% 하락했다. 1만 가구에 육박하는 헬리오시티 입주가 송파구 전세시장에 적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하반기 중에는 GTX-A 노선 착공이 진행되며 GTX-C 노선 예비타당성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세종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GTX-A 노선은 연내 착공, GTX-C 노선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GTX A노선은 킨텍스∼동탄 구간을 GTX-B 노선은 송도~용산, GTX-C 노선은 회룡~금정을 구간을 연결한다. 현재 GTX-A노선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전 구간 착공을 앞두고 있고 B·C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을 추진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지방간 부동산 양극화 현상 등 상반기에도 나타난 관망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도시재생 기반 개발 사업, 지하철, 철도 개통 등 이슈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만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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