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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자한당 비대위 구성, 백악관과 교감 못하면 효과↓"

"백악관 대북 유화책, 한국 보수에게 재앙"

홍수지 기자 | ewha1susie@newsprime.co.kr | 2018.07.16 10:21:36

[프라임경제] 미국 유력 매체인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각) 한국 보수 우파가 몰락한 현 상황을 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도 상당히 큰 원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WP는 '트럼프 뒤에 줄섰던 한국 보수, 선거 참패'라는 제목으로 지방선거 결과 등을 짚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파의 정치 상황을 개괄적으로 조망한 이 기사에서 WP는 "한국의 보수는 백악관이 자기들의 동맹이라고 믿었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반이 지난 현재에는 그가 재앙이었다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우파는 대북 강경 기조와 한·미 군사동맹 신뢰를 기틀로 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각종 유화책을 내놓은 것 때문에 기반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의사까지 드러내 한국 보수를 경악시켰다는 것. 

한편 WP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 유권자가 탄핵 찬성과 극렬 반대로 나뉘는 등 분열 조짐도 이미 있었다고 설명하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옛 보수 지지층 일부가 이제 청와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도 풀이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 국민, 미국 지도부와 교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앞길이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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