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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은행 호실적에도 혼조…유럽도 혼조

다우 0.2% 오른 2만5064.36…국제유가 4.2% 밀린 68.06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17 08:37:0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호조가 은행주의 랠리를 이끌었지만, 유가급락으로 에너지주는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4.95포인트(0.2%) 오른 2만5064.36으로 거래를 끝냈다. JP모건체이스(4.0) 등은 올랐지만, 캐터필러(-1.9%), 엑슨모빌(-1%) 등은 부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8포인트(0.1%) 하락한 2798.43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1.8%)이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한 이후 4.3% 급등하면서다. 하지만 에너지업종(-1.2%)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면서 지수는 소폭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26포인트(0.3%) 떨어진 7805.72로 마감했다. 이날 프라임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이벤트를 시작한 아마존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0.5%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팩트세에 따르면 S&P 500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S&P 500기업의 5.7%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중 86%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 성장률은 20.1%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의 이란석유수입금지 유예와 전략적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95달러(4.2%) 밀린 68.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2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49달러(4.6%) 미끄러진 71.84달러로 마감했다. 4월17일 이후 최저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가상승세에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지난 13일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줄이는데 시간이 필요한 일부 국가들에 이란원유수입금지 제제 유예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유가를 압박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80% 빠진 7600.4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0.36% 후퇴한 5409.4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16% 내린 3449.08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의 DAX 30지수는 0.16% 오른 1만2561.02에 장을 끝냈다.

이날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한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성장률 6.8%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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