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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025년까지 연매출 2조 돌파 목표"

신기종 도입으로 중·장거리 노선 개척…내달 1일 코스피 상장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17 15:20:59

[프라임경제]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이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0년에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국내·국제 여객운송과 화물운송을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다. 2013년 첫 흑자 달성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270% 증가했다. 국제선 승객을 약 327만명 수송하며 국내 LCC 업계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94% 늘어난 2038억원, 46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이다. ⓒ 티웨이항공

현재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최대 정기노선 확보하고 있다. LCC 중에서는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으며, 총 9개국 47개의 정기노선과 110개의 부정기노선을 통해 다양성을 내세웠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는 "보잉737-800 단일 기종을 20대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6월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할 수 있는 '보잉737-맥스(MAX)' 총 10대를 매달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고한 거점공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역 거점으로 확보한 대구공항의 탑승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티웨이항공의 확실한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공항에서의 국제선 점유율은 57%에 달한다. 

해외 공항 거점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LCC 중에선 최초로 일본 간사이, 중국 상해, 대만 타이페이, 베트남 호찌민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간사이 본부를 운영해 국내가 아닌 타국에서 제3국으로 갈 수 있는 '이원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차별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집중하는 중이다. LCC 최초로 '번들 서비스'를 도입하며 출시 5개월만에 부가서비스 매출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번들 서비스란 위탁수화물 추가와 사전 좌석 지정, 기내식 사전 예약을 합친 서비스를 의미한다.

김 상무는 "LCC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내판매 면세품과 기내식이 매출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레 수익성을 견인했다"며 "2015년 107억원이었던 부가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327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부가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에서 작년 6%까지 올랐다. 회사는 2020년까지 이를 10%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보잉737-맥스(MAX) 기종 도입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할 방침이다. 기존 기종보다 20%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김 상무는 "2025년까지 연매출 2조원 돌파, 연간 수송객 25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뉴욕, 런던,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장해 글로벌 LCC로 도약하겠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한편, 공모자금은 항공기 구매와 항공기 예비 엔진 구매, 항공훈련센터 및 정비고 확장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 이후 23~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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