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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후드 '기름때·먼지' 가득…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 불량"

식약처, 428곳 재점검…23곳 위생 기준 재위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7.18 16:24:26
[프라임경제] 강원도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적발됐다. 만석닭강정은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에서 30여년간 명맥을 이어온 지역명물이다. 

17일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위생 기준 등을 재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표시기준 위반(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곳) △식품 보관기준 위반(1곳) △원료수불부 미작성(5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기타(10곳)이다.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만석닭강정이 식품 위생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캡처


이 중 만석닭강정은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식육가공업으로 등록한 (주)만석닭강정도 휴무 중인 종업원이 위생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됐다.

만석닭강정 측은 1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들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했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실시중이며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해 모든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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