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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SK증권 대주주변경안 승인…드디어 '새 주인' 맞나

25일 금융위 정례회의 통과 시 확정…6개월 이내 주식 양수 완료해야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18 17:51:06

[프라임경제] 1년여간 매각 절차를 진행하던 SK증권이 드디어 새 주인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서 SK증권의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주주변경 신청 안건은 2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되며, 이후 실질적인 주식 매매 절차가 진행된다. J&W파트너스와 SK측은 6개월 이내 주식 양수를 완료해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에 심사 보고서를 넘겼다.

SK증권 매각 작업은 지난해 6월 SK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에 따라 지주사인 SK는 보유한 SK증권의 지분 10% 전량을 처분하는 작업에 나섰다. SK는 2015년 8월 SK C&C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SK증권의 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608억원에 처분하는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매각 작업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분 매각 계획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승인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SK는 SK증권의 새 주인 찾기에 다시 나섰으며 올해 3월 J&W파트너스와 51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은 뒤 지난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다시 냈다.

J&W파트너스는 지분 인수 이후 5년간 기존 SK증권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브랜드로 현재 사명을 당분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번에 J&W파트너스에 매각이 완료되면 SK증권은 26년 만에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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