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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미디어·문화·예술 활동 기회 마련" '갈매기의 꿈'-휴먼에이드포스트 업무협약

"연예인-발달장애인 함께하는 공연 기획…인터뷰·취재 기회 선사도"

김성훈 기자 | ksh@newsprime.co.kr | 2018.07.20 00:54:25

[프라임경제] 부산 출신 연예인 모임 '갈매기의 꿈(회장 이재용)'과 휴먼에이드포스트(대표 최연우)는 발달장애인 등 정보소외층의 미디어 및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갈매기의 꿈'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 변우민 부회장 등 20여 명의 연예인들과 롯데자이언츠 '레전드' 박정태 전 2군감독(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이 함께했다. 

이재용 회장(왼쪽)과 최연우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양 기관은 지난 3월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개최 때 호흡을 같이 한 바 있다. 당시 2018평창문화올림픽추진단의 도움으로 휴먼에이드포스트 소속 발달장애인 기자들(박마틴, 김민진, 송창진)의 취재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힘을 모았다.

발달장애인 기자들의 국제행사 취재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들은 올림픽 이모저모와 강릉 등지에서 열렸던 '파이어 아트페스타' 등 올림픽 관련 문화행사를 힘껏 알렸다.    

'갈매기의 꿈'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기자들의 미디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고, 문화·예술·공연 분야에 배우들과 발달장애인 등 소외층이 함께하는 행사나 무대를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 휴먼에이드포스트와의 인터뷰 때 기자들의 활약상을 보고, 또 휴먼에이드 클럽파티 때 발달장애인 기자들과 예비기자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매우 감명을 받았는데, 지난 3월에는 또 평창올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에서 기자들이 멋지게 취재하는 열정을 접하고 발달장애 청년들이 문화·예술·미디어 분야에 적극 나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넓어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우민 부회장은 "시각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함께 마련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감명 깊다"며 "앞으로 발달장애인 청년들과의 문화공연이나 예술무대 기회가 있으면 꼭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대표는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들은 쉬운 말 뉴스 만들기도 열심히 하고, 또 명사 취재, 행사 스케치, 포토뉴스 만들기 등도 전문성을 갖고 잘 하고 있는데, 앞으로 문화예술이나 공연 쪽으로 취재의 각도를 넓혀 사회가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먼에이드포스트는 미디어 NGO '휴먼에이드(대표 김동현)'가 지난해 10월 창간한 신문사로, 그동안 휴먼에이드 감수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감수위원으로 활동했거나, 각 센터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발달장애인을 채용해 사회적 약자의 정보접근과 복지실현 및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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