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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전쟁 우려 재부상에 하락…유럽은 혼조

다우 0.5% 내린 2만5064.50…국제유가 1% 오른 69.46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20 08:48:5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다소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4.79포인트(0.5%) 하락한 2만506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트래블러스(-3.7%), 아메리칸익스프레스(-2.7%) 등의 낙폭이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13포인트(0.4%) 떨어진 2804.49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이 1.4%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15포인트(0.4%) 밀린 7825.3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무역전쟁 부담이 재차 고개를 들었다. 미국과 주요국의 말싸움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저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비판하면서 "그들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했다. 하지만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일 "시진핑 주석이 우리가 한 논의를 이행하려는 어떤 의지도 없다고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에 불만족스러워하며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이 변덕을 부려 협상이 결렬됐으며 미국 측의 2000억 달러 추가 관세 방안에 대해 보복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EU는 추가적인 보복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후 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가 파문을 일으켰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라가고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금리를 다시 올리고 싶어 한다"며 "정말로 그것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커들로 위원장도 연준이 금리를 천천히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던 만큼 백악관의 통화정책 간섭이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원유노동자들은 파업을 종료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수출량을 줄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70센트(1%) 오른 69.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2센트(0.4%) 하락한 72.58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노르웨이 원유노동자들의 파업이 끝났다는 소식이 브렌트유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수출 축소소식에 미국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다브 알-아마 OPEC(석유수출국기구) 이사는 이날 원유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사우디의 원유수출이 8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0% 오른 7683.9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는 각각 0.56%와 0.62% 떨어진 5417.07과 1만2686.29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39% 후퇴한 3471.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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