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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치내각' 구성 표명…당에서 먼저 요청

적절한 인물이라면 '협치내각' 구성 의사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7.23 12:58:39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이번 개각에서 야권 인사를 내각에 포함하는 '협치내각' 구성 방침을 23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개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협치내각' 구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협치내각에 대해 요청해 왔다"며 "문 대통령이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고려하고 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과의 관계에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결정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는데 이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처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자리가 있어 결정하게 됐다"며 "특히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림부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확히 정의하기 힘들어 편의상 그동안 많이 써 왔던 '협치내각'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뿐"이라며 "이번 주 안에 농림부 장관 인사를 하고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기구를 만든다던지 어느 정도 선인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에 따라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자리도 자리지만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인지 알아봐야 한다"며 "적절한 인물이라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보수 야권도 입각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국당과의 협치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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