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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중국 경기부양책에 상승…유럽도↑

다우 0.79% 오른 2만5241.94…국제유가 0.9% 상승한 68.52달러

신정연 기자 | sjy@newsprime.co.kr | 2018.07.25 08:43:5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구글 실적호조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97.65포인트(0.79%) 상승한 2만524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2포인트(0.48%) 오른 2820.40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2월1일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하락한 7840.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의 호실적과 중국 부양책 등 상승 재료에 주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4.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아마존과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핵심 기술주, 이른바 '팡(FANG)'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구글이 4.9%로 강세를 보였고, 아마존(1.5%), 페이스북(1.8%)도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3.8%)와 3M(0.9%)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좋은 호실적 행진이 투자 심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클 스칼론 포트폴리오 매뉴라이프 에셋 매니지먼트 운영자는 "미국 기업 실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신흥국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국에 훨씬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전날 재정 및 금융 정책 강화를 통해 내수 확대와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무원은 기업들의 연구개발 세금 감면 혜택 확대와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긴장감이 유지됐지만, 협상 기대도 부상하는 등 불안이 확산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세는 대단하다"며 "수년간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했던 나라들이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3달러(0.9%) 오른 6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38센트(0.5%) 상승한 73.4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3일 미국과의 무역전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금융정책을 강화, 내수 확대와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7709.05로 거래를 마쳐 전일대비 0.70% 상승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1.04% 오른 5434.1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12% 상승한 1만2689.3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96% 오른 3487.28로 장을 끝냈다.

유럽 증시 역시 중국이 재정금융정책 강화, 내수 확대와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유로존의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으로 시장전망치 54.7를 웃돈 것도 지수를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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