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최고실적 흐름 이어가겠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으로"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제시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7.26 15:54:50
[프라임경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6일 농협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 비은행 부문의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신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상반기 농협금융의 실적을 발표했다.

김광수 농협금융회장이 2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8295억원의 연결순이익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61.8%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 글로벌,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비은행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사업영역을 분석해 30개 과제를 도출하고 지주 내 변화추진국도 신설했다.
 
그는 "보험은 보장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카드는 전업카드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자산운용의 경우 수익률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자산구조를 건전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은 자본에 기반을 둔 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한편 내부유보금 확대, 충당금 적립률 제고, 최고경영자(CEO) 장기성장동력 평가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 시너지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의제(Agenda)"라며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오픈 API 확대를 통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구(舊) 양재동 IT 센터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외부 핀테크 업체, 내부 디지털, IT 분야 조직이 협업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과 관련해서는 농협만의 특수성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범농협의 특수성을 활용해 경제사업 등 농업과 연계된 특화모델을 개발해 경쟁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수행하는 단순 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별 진출 여건을 고려해 지주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한 그룹형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으로 은행,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영업점을 연계하는 자회사간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범농협의 자금력과 NH투자증권의 투자금융(IB) 역량을 결집해 기업투자금융(CIB) 공동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범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성과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대한민국 금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