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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구조개혁 정착되면 전체에 도움"

광화문 호프집,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자영업자 등 고충 틀어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7.27 09:00:0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를 위해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찾아 △청년구직자 △편의점주 △음식점주 △아파트근로자 △서점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을 만나 현재 경제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갇혀 살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청와대


김의겸 춘추관 대변인은 "퇴근길에 가볍게 시민을 만나는 행사를 갖자는 안은 여러 번 올라왔는데 잘 성사가 안되다 휴가 가기 전 한다는 것은 잡혔는데 참모진은 가벼운 행사로 생각했다"며 "대통령께서 가볍게 하지 말고 현재 경제 문제와 관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취업 문제, 자영업자, 최저임금 문제 등 이런 분들과 같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해 콘셉트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26일 저녁 7시부터 광화문 인근 '쌍쌍호프'에서 마련된 행사로,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참석, 행사 시작 전 공지를 통해 대통령 참석을 알게 됐다. 

문 대통령은 "요즘 최저임금, 노동시간, 자영업, 고용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장의 목소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아무런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고 왔다. 그냥 오로지 듣는 자리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종환 음식점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태희 편의점주 △이찬희·배준 청년구직자 △변양희 도시락업체 사장 △안현주 언어치료사(경력단절여성) △김종섭 아파트근로자 △은종복 서점사장 △정광천 중소기업 대표 등이 고충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구조개혁은 참 힘들다"며 "구조개혁을 하는 정부도 어렵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 그것이 정착되면 우리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가지 개혁과제를 추진해 그게 안착되면 또 다른 개혁과제가 생기는 단계적으로 밟가 가면 좋은데 계획이라는 것이 그렇게 되지 않고 동시다발로 발생하면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도 있다"며 "여기 저기서 하는 다중이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지해 주고 고충을 이해해 주고 대안까지 제시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이 다 연결되는 것으로 어느 하나로 그치지지 않는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그만큼 고용시장에 들어와 있는 노동자에게는 도움이 되는데 당장 영세중소기업 등 임금이 주는 현상이 생겼고, 그런 와중에 경계선상에 있던 종사자들은 고용시장에 밀려나 오히려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 어려움을 도와주는 여러 제도와 대책들이 강구돼야 한다"며 "노동자들에게도 일자리 안정자금 뿐 아니라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이 쭉 연결되면 그나마 개혁을 감당하기 쉬울텐데 정부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과제들은 속도 있게 할 수 있지만 국회 입법을 펼쳐야 하는 과제들은 시간차가 나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자영업 문제, 그리고 고용에서 밀려나는 분도 생기고 그렇게 해서 자영업에 대한 사회안정망을 모색하고 여러 문제에 대해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거고 국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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