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0.06% 내린 2293.51…코스닥 0.54% 떨어진 769.8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 마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90.18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줄여 전일 대비 1.48포인트(0.06%) 내려간 2293.5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억원, 1347억원가량 사들였으나 기관은 1713억원 정도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51억원 순매도, 비차익 1614억원 순매수로 전체 1463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4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6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74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서비스업(-1.08%), 의료정밀(-1.04%), 전기전자(-0.96%), 제조업(-0.24%), 종이목재(-0.14%), 대형주(-0.12%) 등은 부진했으나 변동성지수(4.26%), 건설업(2.6%), 비금속광물(1.3%), 보험(1.16%), 전기가스업(1.1%), 운수창고(0.88%)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85% 빠졌고 SK하이닉스(-0.23%), POSCO(-0.15%), 삼성바이오로직스(-0.93%), NAVER(-2.8%), 신한지주(-0.34%), LG생활건강(-1.9%) 등도 미끄러졌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0.58%), 현대차(0.77%), LG화학(0.67%), 삼성물산(0.81%), KB금융(0.56%), 현대모비스(0.66%), 한국전력(1.23%), SK텔레콤(1.24%) 등은 호조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4.18포인트(0.54%) 내린 769.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1억원, 755억원 정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342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202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6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3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81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비교우위였다. 건설(2.62%), 비금속(2.33%), 섬유·의류(1.73%), 운송(1.69%), 금속(1.27%), 음식료·담배(0.79%) 등은 선전했으나 인터넷(-4.81%), 방송서비스(-3.2%), 통신방송서비스(-2.73%), 오락·문화(-2.4%), 디지털콘텐츠(-1.7%) 등은 흐름이 나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5%)를 비롯한 나노스(0.36%), 신라젠(1.62%), 포스코켐텍(3.24%), 휴젤(0.65%), SKC코오롱PI(0.19%) 등이 오름세였다.

이에 비해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3.82%, 5.26% 빠졌고 메디톡스(-0.69%), 바이로메드(-1.17%), 펄어비스(-1.69%), 카카오M(-2.84%), 코오롱티슈진(-3.43%) 등은 주가가 내려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오른 1120.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