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공항 라운지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프라임경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색다른 재미 중 하나가 바로 '공항 라운지' 이용일 텐데요.

라운지를 이용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공항을 방황할 필요 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 종류에 따라 식사와 샤워시설, 각종 비즈니스 시설과 오락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죠.

이에 최근 대신증권에서는 공항 놀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라운지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석 고객에게는 '비즈니스 라운지', 일등석 고객에게는 '퍼스트 라운지'를 제공하는 식이죠.

그렇다고 해서 꼭 값비싼 티켓을 구매해야만 이런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PP(Priority Pass) 카드'를 발급받으면 항공 티켓 등급과 관계없이 전 세계 1200여 개의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PP카드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라운지 방문 혜택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스탠다드(연회비 99달러) 등급은 27달러에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스탠다드 플러스(연회비 249달러) 등급은 10회까지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프레스티지(연회비 399달러)는 방문 요금이 모두 무료라고 하네요.

PP카드 멤버십 혜택 ⓒ PP카드 홈페이지

출장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분들이라면 PP카드 멤버십에 가입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겠죠?

하지만 일 년에 두세 번 공항을 이용해 PP카드를 유지하기 위한 연회비가 너무 비싸 부담 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런 경우 PP카드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어떨까요? 10만원 가량의 연회비를 내더라도 연회비 상당의 바우처와 PP카드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겠네요.

현대카드 'T3 Edition2'는 연회비 6만5000원에 PP카드 5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 '블루 다이아몬드2' 카드를 발급받으면 연회비 9만5000원에 10만원 상당의 기프트 바우처를 받을 수 있고, 연 5회의 PP카드 이용 혜택이 주어지죠.

또 씨티카드의 '씨티 NEW 프리미어마일'은 연회비가 1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PP카드 혜택이 연 25회나 된다고 합니다.

PP카드 이외에 전 세계 750여 개의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너스 클럽(Diners Club) 멤버십도 있는데요. 현대카드 '다이너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연회비 5만원에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통신사 멤버십을 활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라운지 입장권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KT 가입자라면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입장권을 동반자 2명까지 30%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일반적으로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달리 멤버십 포인트가 차감되지는 않는다고 하니, 포인트 한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SKT는 월정액으로 10만원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공항 라운지 쿠폰을 4장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 소셜커머스를 적극적으로 살펴보면 공항 라운지 입장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정 특가를 통해 30~40%씩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꼼꼼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죠?

이 밖에 일부 항공사나 대형 여행사에서는 공항이 아닌 여행지에 라운지를 설치해 놓고 항공권 등급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제주항공은 FIT(Free Individual Tour) 라운지를 괌,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다낭 등 여행지 현지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주항공 승객이라면 별도의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행박사 일본 오키나와 라운지의 경우 간단한 간식과 와이파이 시설, 짐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해외여행객을 위한 라운지 이용법을 살펴봤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느 때보다 복잡할 공항에서 실속 있게 라운지를 이용하고 쾌적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