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개발한 '발달장애인 집중력 향상 이미지 게임' 뭔가 보니…

2018-08-03 21:10:28

- 홍지승 학생, 휴먼에에드에 기부…직접 만든 그림이미지 맞추기 '기억력 향상' 도움

[프라임경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교육목적의 게임을 만들어 봤어요."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대표 김동현)'는 지난 7월 한 기기를 선물 받았다. 소니 사의 '익스페리아 터치 (Xperia™ Touch)'로 벽 또는 테이블을 대화형 터치스크린으로 전환하는 휴대용 프로젝터다. 기부자는 바로 청소년 홍지승 학생(Josephine Jisung Hong, Choate Rosemary school 11학년, 18세). 이 기기 안에는 특별한 '게임 프로그램'이 들어있었다. 홍지승 양이 직접 만든 것이었다.

휴먼에이드는 사회적약자와 정보소외층에게 쉽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이들의 미디어 일자리를 마련하는 단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홍지승 양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활용해 '그림 맞추기 게임'을 기획했고, 발달장애인들이 집중력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집중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그림 맞추기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게임으로 만들었어요. 이 게임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특히 발달장애인들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홍지승 양이 만든 '그림 맞추기 게임'은 세 가지 종류의 그림 세트로 구성돼 있다. 뒤집혀 있는 네모난 블록을 손으로 터치하면 그림이 보인다. 이 그림과 똑같이 생긴 그림을 찾아 맞추는 단순한 게임이다. 네모 속 그림을 터치해 그 모양을 기억하고, 이와 같은 같은 그림을 터치해서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된 것이다. 

홍지승 양은 이 게임을 '엑스페리아 터치' 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발달장애인들의 기억력 향상을 위한 교육 목적용 게임으로 만들어 비영리단체에 기부한 것이다.

게임을 체험해본 휴먼에이드 담당자는 "홍지승 학생이 기부해준 게임은 간단하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고, 발달장애인들의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집중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실제로 발달장애인들의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발달장애인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깊은 고민과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된 게임과 기기를 기부해준 홍지승 학생에게 깊이 감사 드리고, 정말 좋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휴먼에이드는 홍지승 양이 기부한 이 게임을 응용해 '쉬운 말 찾기 게임' 등을 만들고, 발달장애인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돕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ks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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