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3인 호남에서 날선 공방

2018-08-04 16:23:10

- 최대 승부처 호남전투…4일 광주· 전남·전북서 총력전 펼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와 입후보자들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기대의원 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4일 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해찬·­김진표­·송영길 후보는 4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르지만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느냐 그런 문제를 제기할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에게 책임감 있게 책임정당으로서 당을 이끌어갈 것이냐 하는 그런 포부와 비전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뜨거운 열기, 여러분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성원, 결코 가볍지 않다는 국민의 사랑을 반영한 것이다"면서 "그 길로 우리는 하나가 돼서 쭉쭉 전진하자.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하게 몸을 낮춰 민생과 함께, 역사와 함께, 시대와 함께 책임정당으로서 우리 모두 사표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먼저 연설에 나선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자신이 '경제전문가' 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호남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탄생시킨 민주주의 심장"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정책수석 노무현 대통령 경제부총리 문재인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엄중한 시기에 우리에 필요한 당 대표는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가장 시급한 것은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 소득주도 성장 벤처창업 전사들이 혁신성장 바퀴 굴리도록 해야한다"면서 "당정청간 긴밀한 협의와 야당과의 전략적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후보의 강경발언을 공격하며 날을 세웠다.

▲ⓒ 프라임경제


김 후보는 "여당대표가 여야충돌 빌미만 제공하면 안 된다. 여당대표는 '호시우보' 황소의 우직함으로 개혁의 밭갈아야 한다. 싸움대표는 야당이다"면서 "나는 협치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해찬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광주에서 더 이상은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큰 반응을 불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시작하며 2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광주에서 더 이상 전략공천은 없으며 광주에서 정무적 판단은 없다"며 "정책과 전문성 지역평가 위주로 상향식으로 공천을 하겠다. 시민과 당원동지의 뜻에 따라 시스템공천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 성공하겠다"고 덧붙엿다. 이 후보는 "총리시절 한전본사 나주혁신 이전했다. 혁신도시 이제 궤도에 올랐다. 광주 자동차산업 나주 에너지벨리 결합하면 호남이 4차산업 일자리 메카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이 됐던 20년 집권 발언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으로 문정부 탄생했고 취임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2번이나 했다. 지방선거 유례없는 압승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됐다"면서 "하지만 수구세력은 반전기회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중요하고 통합­소통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강철 같은 당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더 이상 총선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민주당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다"면서 "30년 정치소임 마지막위해 이지라에 섰다. 강력정당 만들어 20년 집권 틀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2년전 (지방선거에서) 1표차 떨어졌지만 당에 헌신해 왔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당에서 4선인 저에게 어떤 직책도 주지 않았지만 평당원 자세로 5000㎞를 뛰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지원했다"며 "이런 송영길에게 당대표를 맡겨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2002년 당시 대선 경선에서 광주가 노무현을 선택한 것을 언급하며 "광주는 대세를 따르지 않고, 세력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저는 계보도, 세력도 없다. 광주가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당대표를 놓고 경쟁하는 두 후보들에 대해 송 후보는 "소중한 선배들이지만 이 두 분은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 당대표, 원내대표 다 기회를 가졌었다"고 짚었다.

송 후보는 개성공단 부활, 광주형 일자리 성공 등을 제시하며 "민주화의 성지로만 칭송받은 호남의 경제적 낙후를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광역단체장 시절 자치분권을 위해 싸웠다"며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의 5개 구청장들과 함께 자치분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대의원대회를 한 후 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kst@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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