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느 쪽의 미움도 사지 않으려는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의 40%를 미국과 중국 두 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쪽 무역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중립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WSJ는 한국무역협회의 자료(문병기 수석연구원)를 인용해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연간 약 40억달러어치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보도는 미국 상원 자료를 인용,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한 로비 비용으로 340만달러를 썼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갑절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풀이했다.
또 중국을 상대로 지난해 8월 시안 반도체 2기 라인 투자를 위해 3년간 총 7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무역전쟁이 심각하게 치달으면서 양국 모두로부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WSJ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삼성 세탁기는 50% 관세 부과 대상이고 반도체에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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