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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영업익 20.1%↑…신용등급 상장 이후 첫 A+

분기별 수익 확대 예상 "연초 제시한 전망치 달성 전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8.06 16:47:10
[프라임경제] SKC(011790)가 2018년 2분기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 18.0%·영업이익 20.1% 늘어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 500억원대' 기록은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매출 2293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정기보수 진행 등 우호적 시장 상황 속에서 PO 생산량을 최대한도로 늘리고, 고부가 다운스트림사업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

SKC 관계자는 "3분기에는 경쟁사 정기보수 감소 등으로 PO 수급환경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조원가를 줄여나가는 등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MLCC 이형용 필름 및 비산방지 필름 등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20억원(매출 290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전방 산업 부진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SKC는 3분기 열수축 필름과 스마트폰용 필름 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들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에코라벨을 상업화했으며, 생분해성 필름으로 만든 친환경 식품 포장지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LCD를 만드는 데 쓰이는 TAC필름 단점을 보완한 'TAC 대체 필름'도 인증을 마치고 판매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 SKC 100% 자회사가 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고 통신장비 비수기가 끝난 성장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늘어난 104억원(매출 2062억원)을 실현했으며, 이런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SKC는 이번 3분기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를 본격 양산하고, SKC 솔믹스(057500)는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 공사를 마친다. 최근 중국 제3세대 마스크팩 공장을 완공한 SK 바이오랜드(052260)도 본격 가동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SKC는 기존 △세라믹 소재·부품 △CMP 소재 △반도체 케미컬 △후공정 소재·부품에 더해 아이템 발굴을 통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오는 2021년 반도체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KC 부채비율은 2분기 실적에 의해 1분기대비 1.1%p 감소한 127.3%를 기록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38.4%로 0.5%p 줄었다. 신용평가사 역시 이런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상장(1997년) 이후 처음으로 SKC 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다. 

노영주 Value혁신지원실장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페셜티 비중 확대 및 중국 중심 글로벌 확장 등 노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초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2000억원~2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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