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자영업자 '4중고'…인건비·근로시간↑매출·수익↓

2018-08-09 09:38:37

-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16.4%…자영업자 체감인상률 3배

[프라임경제]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회에 미친 여파가 상당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자영업자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최저임금 인상 이후 4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이 전년에 비해 4가지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외식·부식·음료(27%)'과 '유통·판매(26%)' 업종에서의 종사비율이 높았다. 운영형태는 대체로 '자영업 일반(63%)'이었고, '프랜차이즈(20%)'와 '소상공인(13%)'도 포함돼 있었다.

먼저 이들에게 '귀하가 운영하시는 점포에서는 올 초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아르바이트 직원 수에 변화가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변함없다(50%)'와 '줄었다(48%)'가 비슷한 비율이었다. 

인건비의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1%가 지난해 대비 월평균 인건비가 늘었다고 답한 것. 이는 전년보다 줄거나(20%) 같은(19%) 비율의 합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전년 대비 인건비가 늘었음을 토로했다. 

인건비 상승은 자연스레 매출과 수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전년대비 매출감소가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는 전체의 53%, 수익감소는 이보다 높은 64%를 차지했다. 매출과 수익이 반대로 늘어난 경우는 각 6%, 4%에 불과했다.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올해 직접근로비중이 늘었다고도 밝혔다. 인건비 증가와 매출수익 감소가 삼중고였다면, 점주의 근로시간까지 늘어나 4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64%의 자영업자들은 실제보다 더 높게 올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체감하는 인상률은 무려 45.9%로, 실제 인상률 16.4%의 약 3배가량 높게 체감하고 있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실시, 인크루트와 알바콜 자영업자 회원 총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