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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프리미엄 경쟁 속, 품격과 멋 찾다"

과거 모습과 현대 감성 조화…차별화된 왓츠 유어 넥스트 캠페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8.09 13:21:25

마세라티 '뉴 기블리'는 이탈리아 명품다운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장인정신을 투영한 디자인, 브랜드 특유 배기음과 품격에 힘입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 마세라티



[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대명사' 독일차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 비중이 62.9%에 달할 정도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입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흔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자신만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남다른 멋과 희소가치가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실제 마세라티가 최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벤츠 △아우디 △BMW 독일 3사 브랜드 차량을 보유했던 소비자 비중이 60% 이상 차지했다. 특히 스포츠세단 기블리의 경우 약 70%에 달하며(2018년 상반기 기준), 브랜드 판매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본격 출시한 스포츠세단 '기블리(New Ghibli)'는 이탈리아 명품다운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장인정신을 투영한 디자인, 브랜드 특유 배기음과 품격에 힘입어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67년 최초 등장한 당시 글로벌 디자이너 조르제토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면, 현재 기블리는 과거 모습과 현대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켜 재탄생한 것이다. 

◆우아함과 역동성 '공존' 차별화 성공

뉴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8단 ZF 자동 변속기를 공유하는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3㎜ 짧고, 50㎏ 더 가벼워졌다. 공기 저항 계수(Cd)도 7% 향상된 0.29로 개선(기존 0.31)됐다.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되는 마세라티 V6 가솔린 엔진은 오토 스타트-스톱(Auto Start-Stop)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유로(Euro) 6 인증으로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 마세라티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 '기블리' △사륜 구동 '기블리 S Q4' △디젤 기블리 디젤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3.0ℓ V6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한 기블리 S Q4는 기존대비 20마력의 출력과 3.1㎏·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86㎞/h로,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이전대비 0.1초 단축된 4.7초를 기록한다.

여기에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로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지닌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매트릭스 LED가 탑재된 헤드라이트와 그릴에서 느껴지는 강한 인상과 함께 4도어 세단에 쿠페 디자인철학을 반영했다. 특히 처음으로 장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운전자에게 한층 개선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그란루소 트림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소재로 마감하면서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 마세라티



고유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인테리어는 마세라티 럭셔리함은 유지하는 동시에 젊은 층 니즈를 반영해 콰트로포르테와는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전통 세타 마세라티 로고를 포함한 독특한 C필러 처리를 유지해 흡사 쿠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그릴 디자인은 하이퍼포먼스 쿠페 '그란투리스모' 영감을 받아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 차체 라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듀얼 트림 전략…ADAS 업그레이드 '안정감 있는 주행'

뉴 기블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플래그쉽 세단 '더 뉴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으로 △럭셔리 감성 '그란루소(GranLusso)' △스포티한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인 그란루소 트림은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또 옆면 사이드 스커트 및 리어 범퍼에 바디색을 적용했다.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동시에 3개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 마세라티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소재로 마감되면서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또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도어 클로즈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프론트 범퍼에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가 포함된 스포츠 전용 범퍼와 다크 블랙의 프론트 그릴이 인상적인 그란스포트 트림은 리어 크롬 배기 파이프를 탑재했으며, 확장된 디퓨저가 스포티함을 극대화시킨다. 

여기에 3개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웨이(Way)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지한다. 

아울러 스포츠 스티어링 휠 및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그란루소 트임에 기본 탑재되는 소프트도어 클로즈 기능은 옵션으로  탑재 가능하다. 

한편, 뉴 기블리는 유럽 신차 안정성 평가 '2017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 안전 사양을 크게 개선했다. 실제 시판 럭셔리카 중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탑재해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그란스포트 트림 스포츠 시트는 12-웨이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감 있게 지지하며, 스포츠 스티어링 휠 및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 마세라티



여기에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변동시키는 최신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이는 4개 바퀴에 장착된 가속 센서로 주행스타일과 도로 상태 정보를 실시간 분석, ECU에 전달해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최근 흔해진 독일차를 대신해 나만의 품격과 멋을 전달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마세라티 차별성과 희소성이 독일 3사 브랜드를 경험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 기블리는 △기블리 디젤 △기블리 △기블리 S Q4 세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모델에 따라 1억1240만원~1억4080만원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럭셔리차만의 차별성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왓츠 유어 넥스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전국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대 60% 잔존가치 보장하는 고잔가 리스 프로그램이다. 

수입차들이 대중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명품 자동차 브랜드만의 차원이 다른 특별함을 강조하고, 브랜드 가치와 감성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 고객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럭셔리차를 통해 남다른 멋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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