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광고주협회 "광고효율, 드라마보다 예능"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8.09 14:00:21

[프라임경제] 광고주협회(회장 이정치)는 TNMS와 공동 설계한 'TV 수상기 통합 시청자 수'(TV Total Audience, 이하 TTA) 조사 결과 본방 시청률 순위에서는 드라마가 높았지만, TTA 데이터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이 상위에 랭크됐다고 9일 알렸다.

본방송과 TTA 데이터 비교 표. ⓒ TNMS

일반적으로 본방송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드라마가 재방송과 VOD에서도 시청자를 많이 확보, 강한 경쟁력을 기대하기 쉽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은 매회차마다 단일편처럼 시청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더욱 선호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TTA 데이터에 따르면 본방송에 비해 순위가 크게 오른 프로그램들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tvN '수미네반찬' △채널A '나만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tvN '짠내투어' △KBS2 '거기가 어딘데' 등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경우 지난 5월17일 본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순위 43위를 기록했지만, TTA 데이터에서는 1위로 42계단 상승했다. 수미네반찬 역시 6월20일 본방송에서는 순위가 46위였으나 TTA 데이터에서는 10위로 집계됐다.

나만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5월24일 본방송 순위 45위에서 17위(TTA)로 뛰어올랐다. 이 외 3월24일 방송된 짠내투어는 본방송 40위에서 17위(TTA)로, 거기가 어딘데는 6월8일 본방송 순위 33위에서 4위(TTA)로 수직 상승했다.

통합 시청자수(TTA)는 TV수상기를 통해 방송되는 콘텐츠의 실시간과 비실시간(재방송·VOD) 시청 현황을 보여주는 최초의 통합 시청 통계로, 콘텐츠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데이터다.

이처럼 본방송에 더해 재방송과 VOD 시청자까지 살핀 결과 기존 시청률 데이터에서는 알 수 없었던 시청 형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장르 콘텐츠보다 '예능 프로그램'이 본방송과 비교했을 때 TTA 데이터에서 경쟁력이 크게 상승한 것. 이는 앞으로 광고 효율을 중시하는 기업 광고주의 마케팅 전략 변화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숙 TNMS 대표는 "본방송 위주 시청률 경쟁이 아닌 시간 이동 시청 현상이 극명하게 잘 드러나는 TTA 데이터 활용이 본격화 되면, 드라마보다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욱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