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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금감원 '즉시연금 분쟁조정' 권고안 "불수용"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8.09 19:12:25

[프라임경제] 보험업계의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미지급금'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지급금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032830)에 이어 차순위의 한화생명(088350) 역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한화생명은 '불수용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한화생명 측은 불수용 사유로 "다수의 외부 법률자문 결과 약관에 대한 법리적이고 추가적인 해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즉시연금 가입자 강모씨에 대한 분쟁조정 결과를 근거로 전체 가입자 약 5만5000명에게 4300억원을 지급하라는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했다.

금감원은 이와 유사한 한화생명 즉시연금 가입자들이 제기한 조정 신청에서도 보험사가 가입자 2만5000명에게 미지급금 850억원을 주라고 판단했다.

해당 의견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다만 이번 불수용이 지난 6월12일에 분쟁조정 결과가 나온 민원 1건에 국한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판결 등 지급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가입자에게 동등하게 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즉시연금 미지급금 전체 규모는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생명을 위시로 한화생명, 교보생명(700억원·1만5000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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