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대 광역시 4만여 가구 분양…전년比 26% 상승

2018-08-10 10:11:12

- 신규 공급 여전히 인기…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가 지방

[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지난해 보다 26% 많은 물량인 4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4만14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8월 9일~2017년 12월 31일)에 공급된 3만2808가구에 비해 약 26% 높은 수치다.

◆ 부산, 대구, 광주 순으로 물량 많아

지역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부산광역시가 2만320가구로 가장 분양이 예정됐고 △대구광역시 8647가구 △광주광역시 5221가구 △대전광역시 4658가구 △울산광역시 259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하반기 분양 물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지방선거 및 월드컵,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 영향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있는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보유세 인상 등 시장 불안요소들이 산재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 원인은? 쌓인 물량 多 보유세 인상 우려

그럼에도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보유세 인상안을 비롯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발표가 연일 쏟아지지만 실제 청약 경쟁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5개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1만2065가구 모집에 31만2925명이 몰려 평균 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인 13.85대 1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몰려 무려 346.5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둔산'도 평균 27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유세 인상이 시행되고 금리 인상 우려도 있다 보니 건설사들이 지방선거 및 월드컵 등으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을 연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집값도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청약시장 역시 진정국면에 들어서 하반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점쳐지고 있어 부산지역 신규공급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지반 5대 광역시 신규 아파트의 인기는 거셌다. 이에 하반기에도 4만 여 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상기 이미지는 이달 말 분양될 예정인 현대건설이 부산 연제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연산' 투시도. ⓒ 현대건설

이에 하반기에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나올 물량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말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8개 동,전용면적 39~84㎡ 총 1651세대로 이루어지며 이 중 일반 분양은 1017세대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재개발 단지로는 드물게 대부분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림산업(000210)은 오는 9월 부산 부산진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1-1(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17개동, 총 140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87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107㎡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 성전초·항도중·동의중학교 등이 가까이 있으며 황령산이 인접한 입지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4지구 28블록에서 '관저 더샵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50세대규모이다. 단지 주변으로 서대전IC와 대전지하철 2호선 진잠역(계획)이 가까워 대전 도심 및 외곽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GS건설(006360)과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2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4-4지구 재개발을 통해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68세대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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