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 공개…아픈 손가락 '삼성페이' 뺀 이유는?

2018-08-10 15:08:04

- 삼성전자 "사용 패턴 고려해 MST 기능 제외…단, NFC 통한 교통기능은 가능"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기어S'에서 '갤럭시워치'로 변경, 총 3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대용량 배터리와 우수한 성능의 스마트워치 칩셋을 적용해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게 특징.

다만, 삼성전자가 전작에 최초 도입해 많은 관심을 받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이 배경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어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워치' 3종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2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3종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브랜드 '기어S'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스마트워치에도 통합된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올해부터 브랜드명을 '갤럭시워치'로 변경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제품은 실버 색상의 46㎜,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의 42㎜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472mAh의 대용량(46㎜ 기준) 배터리와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을 탑재해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46㎜ 모델은 80시간 이상(최저 사용기준 최대 168시간), 42㎜는 45시간 이상(최저 사용기준 최대 1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운동 기록을 트래킹할 수 있는 종목을 업계 최다인 39종으로 확대해 더욱 포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LTE 지원 모델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나 문자는 물론, 지도를 확인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다만, 전작인 기어S3에 최초 도입돼 많은 관심을 받은 편의기능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이 배경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사업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는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서비스 시작 후 내내 '삼성페이 단독사용 논란'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기어S3에 이 기능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레저, 피트니스, 안전, 결제까지 모두 가능해진 기어S3"라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했다.

이에 당시 소비자들은 롱텀에볼루션(LTE) 버전 사용자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비스 출시 후 국내는 보안상의 문제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야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날선 비판을 받았다.

한때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던 '삼성페이 단독사용 불가' 논란은 해를 거듭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통한 삼성페이 사용량이 예상보다 적다고 판단해 이 기능을 뺀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이나 각종 매장에서 결제 시 시계를 풀어 점원에게 주는 경우가 드물다는 해석이다.

특히 NFC 기반의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사용자 패턴과 사용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고려해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능을 빼기로 했다"면서 "이번 갤럭시워치의 경우, 국내에서는 삼성페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NFC를 사용하는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서비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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