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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기요금 평균 12만3600원…'누진제 폐지' 희망 가장 많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8.13 17:55:51
[프라임경제] 일부 지역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갱신되는 등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보다 더 두려운 것은 전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알바콜 공동설문조사 결과다.

설문 결과 가장 희망하는 전기세 개선방안은 누진세 폐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총 110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4인 가구(본인제외 3인, 38%)와 3인 가구(23%)의 비중이 높았다. 30대는 46%, 20대는 31% 포함돼 있었다.

먼저 올여름 하루 평균 냉방기구 가동시간은 '10.9시간'이었다. 열대야로 인해 응답자의 65%는 밤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작동한 채 수면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팔 할이 2~30대로 이들이 낮 동안은 주로 집 밖에서 활동하는 점을 고려, 특히 평일 직장인을 기준으로 한다면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시점을 저녁 8시로 가정한다면 다음 날 출근 무렵인 오전 7시까지 총 11시간가량 냉방기구를 가동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설문결과와 정확히 일치한다.

한편, 전체 참여자 중 7월분 전기세 고지서를 받았거나 요금을 알고 있는 비율은 27%에 달했다. 이들에게 7월 전기요금을 물은 결과, 평균 '12만3600원'으로 파악됐다. 

통상 7월분 고지서에 반영되는 실사용기간은 전월(6월) 말부터 당월 말까지의 사용금액인 만큼,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7월 말 8월 초 사이의 전기요금은 미반영된 것이다.

이미 상당한 금액을 통보받았기 때문인지 전기세 적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거셌다. 가장 희망하는 방안에는 '누진세 폐지(30%)'와 '누진세 구간완화(25%)'가 꼽혔다. 현재의 전기요금 관련 누진세를 폐지하거나, 사용량에 따른 누진세 설정구간의 완화를 바라고 있는 것. 

다음으로 △소득별, 계층별, 가구 수별 추가 할인방안 마련(16%) △전력공급회사 다양화(9%) △검침일 자율선택, 냉방기구의 에너지효율등급 별도관리(각 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상업용 및 농업용 전기세 인상, 심야시간대 전기세 인하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렇듯 폭염대란으로 인한 전기세 폭탄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기세 조정방안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이슈로 자리잡았다. 

마지막으로 무더위와 전기세 중 '전기세가 더 두렵다'고 답한 비율은 48.4%로 '무더위'를 꼽은 48.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8년 8월8일부터 3일 동안 실시,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110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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