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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기쁨, 기부 통해 두배로" 조원재 용산구 드림스타트팀 방문

부상으로 받은 30만원 기부 "메이저리거돼 더 큰 기부하겠다"

김상준 기자 | sisan@newsprime.co.kr | 2018.08.13 18:05:31
[프라임경제] "유소년리그 MVP를 차지한 것도 기쁘지만, 이 기쁨을 또래 친구들과 나눌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유소년리그 결승전에서 MVP를 차지한 조원재군이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을 방문 부상으로 받은 30만원을 기부했다. = 김상준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2018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유소년리그 결승전에서 MVP를 차지한 양평두물머리유소년야구단 소속 조원재(13·잠신중1)군이 부상으로 받은 30만원을 기부하기 위해 용산구 드림스타트팀을 찾았다.

조원재군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과도 인연이 특별하다. 초등학교부터 봉사활동을 같이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고 용산구 드림스타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번 인연을 계기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친구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조원재군은 매년 양평 벽계마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고마(재능기부고구마) 봉사활동에 매년 참여해오고 있다. 좋아하는 야구를 통해 성공하고 그 재능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때부터다. 재고마는 가을에 추수한 고구마를 팔아 그 수익금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행사를 10년째 해오고 있다.

상금을 전달한 용산구드림스타트는 용산구 여성가족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모든 아동이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 기회를 보장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있는 아동복지사업이다. 

드림스타트는 만12세 이하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아동양육 환경과 발달상태정보를 파악 주기적 재사정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조원재군은 "나는 또래 아이들의 비해 좋은 여건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꿈을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며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돼 더 큰 기부를 하는 날이 빨리 왔음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미경 드림스타트팀 아동통합 사례관리사는 "운동도 잘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조원재군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꿈을 펼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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