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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 받은 알바생 93% "신고 안 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1위 '절차가 복잡해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8.14 09:59:57
[프라임경제]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절차가 복잡해서 신고를 꺼려한 것.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알바콜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은 응답자 중 93%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크루트


먼저 전체 응답자 중 68%는 올해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14%는 정상적으로 일했지만,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 중 임금체불로 신고를 한 비율을 살펴보면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은 응답자의 93%, 즉 10명 중 9명은 신고를 하지 않았다. 신고한 비율은 고작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1위는 '절차가 복잡해서(52%)'가 차지했는데 전체 응답의 절반이 넘었다. 이어 '절차가 복잡해서(23%)', '기타(18%)', '금액이 적어서(7%)' 등의 응답이 있었다.

18%를 차지한 기타 이유를 살펴보면 △주변에 다들 그렇게 받아서 △독서실 아르바이트였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 △사전에 합의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10명 중 9명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혹, 꼭 필요한 절차라 줄일 수 없다면 신고 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8년 7월27일부터 8월10일까지 약 2주 동안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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