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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지난달 수출입물가 3년8개월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하락에도 평균 환율 한 달 새 2.7% 상승 영향…수출 2.3%, 수입 1.7% 상승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8.14 14:09:22
[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56으로 전월에 비해 2.3% 올랐다. 

이는 2014년 11월 88.57을 기록한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라 지난해 10월(8.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동시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92.8원으로 한 달 사이 2.7%나 상승했다. 반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6월 배럴당 73.61에서 7월 73.12달러로 0.7% 떨어졌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옥수수(3.4%), 쇠고기(3.4%), 천연가스(LNG·2.7%) 등의 상승에 힘입어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0.4% 올랐다. 중간재는 2.4% 상승한 가운데, 나프타(4.9%), 벙커C유(4.3%)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암모니아(6.9%) 등 화학제품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자본재는 2.5%, 소비재는 1.6%씩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3% 상승한 87.56을 기록, 2014년 11월(88.57) 이후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0.7% 상승했고, 공산품에서는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오르며 2.4% 올랐다.

특히 중국 저가공급 확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D램(3.0%), 모니터용LCD(2.7%), TV용LCD(1.5%) 등의 수출가격이 모처럼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에서는 합금철이 11.7%, 수송장비에선 현가장치 및 부분품이 7.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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