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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럭셔리폰 '시그니처 에디션2' 판매 저조…"전작比 66% 수준"

업계 "첫 제품 '지르코늄' 코팅 차별화…이번엔 차별점이 없다"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8.14 15:51:42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최근 출시한 초(超)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시그니처 에디션2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200대가량이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첫 번째 'LG 시그니처 에디션'이 같은 기간 300대 완판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전작의 66.6% 수준으로 팔린 셈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럭셔리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 판매량이 전작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실제 주요 LG베스트샵에 문의한 결과, 다수의 지점에서 해당 모델의 재고가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LG베스트샵 관계자는 "블랙 색상 위주로 재고가 많이 남아 있다"며 "전작보다는 반응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품격 담은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199만9800원이다. 국내시장에는 자급제용으로 300대 한정 출시됐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기존 'V35 씽큐'의 폼팩터를 기반으로 6GB 램, 256GB 메모리가 탑재됐고, 제품 후면에는 특수 가공된 지르코늄 세라믹(Zirconium Ceramic)이 적용됐다. 지르코늄은 가공이 까다롭지만 흠집이 잘 생기지 않아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재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하고, 품질 보증 2년, 디스플레이 1회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애프터서비스를 차별화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 제품 후면과 가죽 지갑형 케이스에 고객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이 튜닝한 명품 음질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매 고객에게는 70만원 상당의 B&O 헤드폰(Beoplay H9i)도 증정한다.

업계에서는 차별점의 부재를 제품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시리즈의 첫 제품에서는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줬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며 "이번에는 스펙 조금 향상된 것 빼고 달라진 게 없다"고 판매부진의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한정제품의 경우 초기 관심이 중요한데, 2주간의 사전예약에서 300대도 팔리지 않았다는 점은 뼈 아픈 일"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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