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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 의원, 비속어 등 막말 물의

일자리 지원과 폭염지원 반대, 서 의장에게 막말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18.08.16 08:19:19

지난 13일 순천시의회 제 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순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이 의장에게 비속어 같은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13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상정된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가운데 '추경예산의 성립 전 사용'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서 의장과 김병권(52)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2018년도 추경예산안'은 새정부 중점과제인 일자리 지원과 폭염지원 예산 등의 시급한 예산 1671억원이 증액된 1조2941억원이 최종 의결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과 반대토론을 요구하며 "정부의 성립전 예산편성 운영지침은 시·도비에 한해서인데 시·군비를 사용토록 한 정부의 운영방침은 지방재정법 위반이 확실하다"며 "이번 추경예산은 의회의 사전동의도 받지 않아 법의 구속력에서 성립전 예산편성에 해당되지 않고 지방분권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반대표결을 요구했다.

반대표결 허용여부를 놓고 서 의장과 김 의원간에 고성이 오갔으며, 김 의원은 사회를 보던 서 의장을 향해 비속어인 '또라이구만, OO 저거, 뭔 짓거리야?'라고 비속어와 막말을 쏟아 냈다.

이에 서 의장은 "또라이라니"하며 발끈하면서도 "나는 또라이는 아니다. 그런 말을 지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평정심을 찾고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시의장 선거전에서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장 자리를 놓고 두 사람이 끝끝내 양보하지 않고 험악한 분위기까지 치닫자 서갑원 지역위원장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 표결에는 15명이 찬성하고 7명 반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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