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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 6개월 만에 4320억 기록

월 평균 720억씩 증가…평균금리 2.96%, 중도상환해약금 없는 대출 장점 부각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8.17 14:00:27
[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약정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출시된 전월세보증금대출 약정금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4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매월 약 72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전월세대출 고객들의 소득별‧물건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빌라, 다가구,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서민 주거와 연관된 고객 비중이 62.1%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4%는 소득 2500만원 이하 또는 빌라, 다가구 등 주거용 주택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주 고객 층이 20~40대이고, 이 연령대의 소득 수준, 직장 내에서 업무 상황, 거주 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은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대출이라는 평도 따른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해당 전월세대출은 고객 65.8%가 통상적인 은행영업외 시간(16시~익일 9시)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으며, 7월말 현재 전체 고객의 12% 가량이 주말, 공휴일에 대출을 실행했다. 

이 대출의 평균 금리는 7월말 신규 취급 기준, 2.96%로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월말 기준 국내 주요 5대 은행 대출금리 평균 3.14% 대비 0.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때문에 여윳돈이 생겨도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이 없도록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 29%가 대출 일부 또는 전부를 중도 상환했으며, 금액으로는 최초 대출 금액의 11% 가량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통해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에 기여하고 금리 및 수수료 등의 금융비용과 시간 비용까지 더 절감해주는 상품으로 혁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카카오뱅크는 대출 가능 주택 대상 범위를 △구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다가구 및 단독주택 △사용승인 1년 이내 미등기 주택 △주택 소유주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인정하는 임대사업자인 경우 등으로 대상주택을 확대했고, 5월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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