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출국자수가 감소하면서 지난 2분기 거주자의 해외사용 카드 실적이 줄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4~6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46억7000만 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8.0% 감소했다.
출국자수가 감소하면서 내국인의 해외사용 카드 실적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 뉴스1
해외 카드사용액이 줄어든 건 지난 2016년 4분기(-1.0%) 이후 6분기(18개월) 만이다.
이는 출국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689만명으로 전 분기(743만명) 대비 7.3% 감소했다. 통상 매해 2분기는 명절, 휴가철이 없어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지난해는 5월 황금연휴로 2분기에도 출국자수가 증가했었다.
사용 카드 수는 1553만5000장응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3억53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체크카드는 12억57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3억7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254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5년 4분기(27.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국내를 찾은 동남아, 중국인 관광객이 각각 20%, 6%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