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짜리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시동

2018-08-21 16:30:23

- 과거 우선협상대상자 한화 측 "긍정적 검토 중"

[프라임경제] 서울역사 뒤편 유휴 철도부지 5만5535㎡를 개발하는 일명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하며 사업권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역 고가 차로가 폐쇠되기 직전의 모습. 현재는 2017 내일로 공원이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최근 이 일대를 주거, 상업, 관광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 ⓒ 뉴스1

지난 15일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철도부지 활용방안 연구'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유휴 철도부지 현황을 분석하고 사업이 가능한 곳에 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박원순 서울 시장의 임대주택 24만호 공급 공약의 실천 맥락으로 파악된다. 이에 임대주택 건립이 논의되는 유휴 철도부지 중 한 곳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의 개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 주거-관광-상업 복합 클러스터 

서울역사 뒤편의 이 5만5535㎡ 유휴부지는 지난 3월과 과거 2008년, 총 2번에 걸쳐 주거, 상업 복합 지역으로 개발 논의가 된 바 있다.

2008년 처음 개발 논의가 진행됐을 시에는 서울시와 코레일이 MICE(국제회의, 관광 복합 산업) 산업 단지 시설로 개발코자했다. 하지만 사업성 문제로 2014년 한화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음에도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 3월 박 시장과 코레일이 이 일대를 기존 MICE 산업 시설을 축소하고 호텔,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을 추가한 주거, 상업 복합 지역으로 개발코자하는 논의가 재 진행되며 사업에 재시동이 걸렸다.

더불어 2017 내일로와 연결시켜 1조3000억원 규모 서울 중심부 관광메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 지난 3월 코레일과 논의한 것은 맞다"면서 "MICE산업 시설 비중은 축소시키고 주거, 관광을 담은 복합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한 논의가 진행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사업자모집 공고 등은 하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 1조3000억원 사업 누구에게로?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해당 사업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은 몇 안 되는 서울의 노른자 땅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몇몇 대형 건설사들이 아직 사업 공고가 나지 않은 상황에도 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사업 진행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한화그룹의 자회사 한화역사가 유력한 사업자로 꼽히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 한화역사 측이 코레일 퇴직자를 고문으로 영입한 점 등을 통해 한화가 북부 역세권 개발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이에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사업공모가 시작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 있음을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코레일 인사 영입은 역사 운영에 도움을 받고자 이행한 조치"라면서 "아직 사업자 모집 공고 등 대략 적인 틀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정확히 (참가여부를) 언급하기 어렵지만 사업성 판단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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