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발전하면 대사관 될 수 있어"

남북·북미관계 속도 나서 UN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 기대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간 온도차는 '작은 문제'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큰 물줄기가 형성돼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제재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평양에는 영국, 독일을 포함해 각국의 대사관이 24곳이 있다"며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만든 것은 사실 그런 대사관보다 훨씬 낮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락사무소가 발전해야 대표부 정도 되고 더 발전해야 평양에 정식 대사관이 될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관계를 생각해 보면 지금 공동연락사무소를 갖고 시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UN이 남북 대화를 지원하고 싶다. UN총회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그동안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보여 온 관심과 애정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 속도가 나서 UN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그게 실현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