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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공사장에서 생긴 나쁜 흙모래를 인근 농사짓는 땅에 몰래 버리면 안돼요"

한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는 곳에서 폐기물을 트럭에 실어 근처의 농지에 내다버렸고, 주민들이 화가 났어요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9.14 03:28:29

한 건설사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을 주변에 있는 농지에 묻고 있는 모습이에요.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얼마전 한 유명한 건설사가 공사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 오룡지구 아파트 현장에서 폐기물이 나오고, 나쁜 흙과 모래 등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묻히고 있어서 주변 지역의 환경을 아주 많이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요.

이 건설사는 이곳에서 1258세대의 대형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공사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파트 공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공사현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공사 현장의 문제를 조사하려는 취재를 이 건설사가 막기도 했어요. 

기자가 흙모래를 불법으로 내보내는 의심이 소리가 나오는 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현장에서 땅을 파는 과정에서 생겨난 흙모래(뻘)는 버려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곳이 아닌 주변의 좋은 땅(우량농지)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흙모래는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큰 덤프트럭으로 운반돼 무안과 영암 등 주변의 농사를 짓는 땅에 버려지고 있었고, 일부 흙모래에는 현장 공사 과정에서 생겨난 나쁜 쓰레기도 함께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는 '나쁜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때문이라고 해요. 이런 돈을 아끼기 위해 늘 해오던 '공사 현장 관행'으로 알려져 있대요. 하지만 큰 아파트를 짓는 현장에서 이런 불법이 진행되는 경우는 아주 가끔있는 일이래요. 

현재 주변의 농사를 짓는 땅들은 나쁜 쓰레기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정부에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공사를 진행하는 회사 측은 공사현장의 이런 법을 어긴 나쁜 행동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입장만 이야기를 하고, 조사를 피하고 있대요.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대가 어느 땐데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이런 환경파괴 불법이 저질러지고 있느냐"며 "언론이나 환경단체 등의 도움을 얻어 여러 관련 단체와 함께 자세히 조사해 이런 환경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자원봉사 편집위원

양은서(동탄국제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안성)
최소은(충남여자고등학교 / 1학년 / 17세 / 대전)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5세 / 서울)
안태익(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9세 / 서울)
노경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3세 / 서울)
김태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3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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