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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연화식 가정간편식' 판매

케어푸드 시장 본격 공략 내년까지 최대 100여종으로 품목 확대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8.22 18:15:59
[프라임경제] 현대그린푸드(005440)가 연화식(軟化食) 제품의 신기원을 연다.

현대그린푸드가 출시한 연화식 가정간편식 '그리팅 소프트'. ⓒ 현대그린푸드


국내에서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연화식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현대그린푸드와 일부 식품업체에서 병원식 등 일부 B2B용 연화식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 연화식은 육류 3종, 생선류 3종, 견과 및 콩류 6종 등 총 12가지다. 음식의 경도(물체의 단단한 정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한 제품보다 평균 5분의1, 최대 10분의1 수준으로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다.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고객이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감과 맛을 분석해 표준화하고 이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을 유지하면서 염도와 당도를 낮추는 연구를 1년 여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각 제품에는 식감의 경도를 잘 익은 바나나와 두부와 비교해 표기했다. 경도는 숫자가 작을 수록 씹기 부드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두부는 강도가 4.5인데, '그리팅 소프트 더 부드러운 갈비찜'의 경우 식감 경도가 두부와 유사한 4.7에 불과해 한국산업표준(KS)의 고령친화식품 기준으로 잇몸만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까지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와 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최첨단 식품 제조 기능을 갖춘 '성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케어푸드(연화식·치료식·다이어트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 전체를 통칭)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치아가 약한 노년층은 물론, 교정 중인 유아동이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 등 딱딱한 고형물의 섭취가 어려운 이들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리팅 소프트의 목표"라며 "케어푸드 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B2C 식품제조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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