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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 2차전지 분리막 전공정 설비 '국내유일'

경쟁사대비 우위 기술력 확보…9월 중순 코스닥 입성

신정연 기자 | sjy@newsprime.co.kr | 2018.08.22 18:14:06

[프라임경제] 오는 9월 중순 코스닥 상장을 앞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전문기업 명성티엔에스(권태욱·이용진 각자대표)가 22일 향후 기술력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분리막을 제조하는 설비를 생산해 중국·일본 등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기포제거장치)를 생산해 국내 주요 스마트폰 생산기업에 납품하고 편광필름 연신설비는 전량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는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명성티엔에스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전문기업 명성티엔에스 이용진 대표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기술력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프라임경제

주력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는 △분리막 압출기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추출기 △분리막 코팅기로 구성되는데, 전공정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는 명성티엔에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또한 명성티엔에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175억 △2016년 260억 △2017년 64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3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용진 대표는 "현재 분리막 제조설비 시장은 일본과 독일이 주도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기업들과 달리 분리막 추출기를 직접 제작해 경쟁사보다 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명성티엔에스가 분리막 제조설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고객사를 점차 늘려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에 성공한 명성티엔에스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이 76.25%에 이른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분리막 생산설비 주문이 증가해 명성티엔에스 전체 매출의 62.43%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분리막 제조설비 특성상 단기간에 전공정 설비를 개발해 생산할 수 없고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가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 역시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명성티엔에스는 다년간 기술·경험 노하우가 축적돼 이미 시장 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성티엔에스는 이번 신규 공모자금을 통해 공장을 설립하고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넘쳐나는 주문량을 해결할 수 있는 생산설비가 확보되면 명성티엔에스의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명성티엔에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코팅 설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며 내일의 먹거리 찾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일본 업체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분리막 코팅 후가공 소재인 CR 바인더 관련 장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가격경쟁력을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9월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명성티엔에스의 공모 희망가는 1만6100원에서 1만8700원이며, 오는 29일과 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04만8000주며, 상장 후 총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희망가 기준 약 974억원에서 1131억원에 달한다. 다음 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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