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어느 곳에 살까' 재건축·개발 단지 or 택지지구

2018-08-23 12:58:17

▲인천의 한 중국집에서, 메뉴 선택으로 고민하던 순간. = 남동희 기자

[프라임경제]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자주하는 고민이지만 항상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삶은 점심 메뉴 같은 사소한 것부터 신중한 사안들까지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연속'이죠.

아파트를 고를 때도 마찬가진데요. 주변 환경, 교통, 교육시설 등 참 많은 것을 따져봐야죠.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것이 재건축·개발 단지가 좋을지, 택지지구 내 단지가 좋을지 입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먼저 재건축·개발 단지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도심 중심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도심 내 낙후된 주거지를 다시 짓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입주 후 바로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택지지구의 경우 주거지역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교통, 생활 인프라들도 함께 들어서는 계획된 도심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입주 초기에 이 모든 시설들이 한꺼번에 들어서지 않아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지역 개발이 진행에 따라 프리미엄과 새로 만들어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사실 재건축개발 아파트, 택지지구의 아파트 모두 저마다의 장점으로 인기가 있는데요. 특히 재건축·개발 아파트는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재건축·개발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34.29대 1로 전국 1순위평균(13.19대 1)을 크게 상회하며, 청약경쟁률 TOP5 중상위 3개 단지가 재건축·개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몰려 346.5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부산 북구 화명 2구역을 재개발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7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택지지구 민간분양아파트 역시 향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5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은 809세대 모집에 8만 4875명이 몰려 평균 10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4월, 금성백조주택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평균 106.8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개발 단지는 입지가 우수한데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등 각자 특장점이 뚜렷하다"며 "특히 청약조건 등이 다를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신기하게도 같은 지역 내 재건축·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단지가 맞대결을 펼치는 곳이 많아 눈길을 끄는데요. 특히 부산, 대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먼저 부산에선 현대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을 이달 공급하고 동원개발이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합니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내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를 선보이고 대방건설이 같은 달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A2-1블록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혹여 하반기 내 집 마련을 계획 중 이라면, 재건축·개발지역 대 택지지구의 장단점을 놓고 입맛에 맞게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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