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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가위기관리센터 찾아 '솔릭' 대처상황 점검 나서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 남김없이 발휘하고 국민 피해 최소화 지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8.23 14:20:1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예정된 규제혁신 관련 외부 일정을 뒤로 미루고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긴급 대처상황 점검에 나섰다. ⓒ 청와대


화상회의로 진행된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에 이어 행안부장관의 태풍 대처상황 총괄보고를 받았다. 

이어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의 대처상황 보고와 △제주특별자치도 △전남 △경남 △충남 △강워도의 대처상황 보고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모든 상황 보고를 듣고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 소식에 어깨가 무겁다.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양일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 상륙 이틀 전인 21일부터 비상대비 체제를 가동했다"며 "재난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이 태풍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는 등 신속하게 초기 대응에 나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산기슭 등 취약지역을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 다시금 강조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일상생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지만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강풍에 의한 타워크레인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호우 보다 강풍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소속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이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지역 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 대통령은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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