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은행연합회 "4대은행 올해, 글로벌 순익 1조원 넘을 것"

국민·신한·하나·우리 은행 상반기 글로벌 순익 5272억…연 평균 성장률 11.8%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8.27 09:31:38
[프라임경제] 은행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는 가운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의 글로벌 부문 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수익은 5272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4대 시중은행들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해외점포 당기순이익과 은행들이 투자은행(IB)나 자금운용부문 등에서 해외투자를 통해 창출한 해외투자 이익을 합산한 수치다. 

국내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부문 수익으로 1조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 은행연합회


특히 이들 은행의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글로벌 부문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평균치고 각각 7658억원, 5조4000억원으로 순이익은 당기순이익 대비 14.2%에 해당한다. 이 기간 글로벌 부문 순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11.8%에 달한다. 

이 같은 실적은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호응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함과 더불어 은행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연합회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5개이며, 현지법인 산하지점(587개)까지 포함하면 국내은행의 전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20개국에 총 660개 글로벌 네트워크가 집중됐다. 이어 북미(3개국, 74개)·유럽(9개국, 24개)·기타(7개국, 14개) 순이다. 

최근 발표된 2018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관계자는 "주요 증가 요인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의 증가와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등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 등으로 신규부실이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자이익은 지난해상반기 18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19조7000억원으로 2조 가량 늘어났고,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2조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조 가량 줄어들었다. 

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이자이익 규모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 10년간 이자이익 증가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자이익 증가율(0.9%)이 대출채권 증가율(4.7%)의 약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