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방북 취소…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시기 영향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수시 통화…남북정상회담 예정대로 9월 중 추진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마이크 폼페이오 방북 무산이 개성공단에 설치될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 시기는 미정이지만 9월 중 남북정상회담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시기에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연락사무소 개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남북 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북측과 같이 상의해야 되는 문제인데 북측이 이러한 상황 변화,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가 아직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미국쪽과 협의 계획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내용은 공개 됐으니 잘 알 것이라고 생각되고, 정의용 실장도 이미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했다"며 "절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수시로 통화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정 실장이 통화한 내용은 어제 안보 관계 장관들이 모여 있을 때 내용을 보고해 충분한 정보가 전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논의를 했지만 구제적인 내용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시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9월 중 열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 간의 합의,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