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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로운 공인인증, 블록체인 기반 '뱅크사인' 출시

27일부터 국내 15개 은행서 이용 가능…위·변조, 도난, 복제 방지에 간편 인증수단 제공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8.28 11:48:43
[프라임경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권 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이 출시됐다. 

뱅크사인은 기존의 인증기술과 스마트폰의 첨단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인증서비스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20년 가까이 독점하던 '액티브X 기반 공인인증서'를 대체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은행연합회가 27일 블록체인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뱅크사인 이용방법을 직접 시연했다. ⓒ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이날 "뱅크사인은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융거래의 기초가 되는 인증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앞으로 더 다양한 블록체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뱅크사인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은 천재지변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 및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하고, 통신구간 암호화 및 데이터 이중암호화 등 검증된 보안기술을 중첩 적용해 보안성을 확충했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로, 중앙집중기관 없이 시스템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기록, 검증, 보관함으로써 거래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분산장부 기술이다. 

또 블록체인 특성인 분산저장으로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하고, 스마트폰의 안전영역에 개인키를 보관해 도난은 물론 1인 1단말기 1인증서 정책으로 인증서 무단 복제도 방지한다. 

이밖에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으로, 잦은 갱신에 따른 불편을 경감시켰고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 편리한 인증수단을 제공한다. 
  
뱅크사인은 현재 18개 컨소시엄 참여은행 중 3개 은행(산업은행, 씨티은행, 카카오뱅크)을 제외한 15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뱅크사인은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우선 오픈하고, PC 인터넷뱅킹은 안전성 점검 등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9월말부터 각 은행별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뱅크사인 이용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이용기관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이용방법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뱅크사인의 특성 및 이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anksign.or.kr) 또는 각 은행 모바일 앱 내 인증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블록체인은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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